녹색당[논평] 고 배은심 여사의 명복을 빌며, 민주유공자법 제정을 촉구한다

녹색당
2022-0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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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 배은심 여사의 명복을 빌며

민주유공자법 제정을 촉구한다


1987년 6월 민주항쟁의 도화선이 된 이한열 열사의 어머니 배은심 여사가 1월 9일 별세하셨다. 배은심 어머니는 아들의 산화 이후 35년을 거리에서 민주주의와 인권을 위해 싸우셨다. 어머니는 전태일 열사의 어머니 고 이소선 여사와 박종철 열사의 아버지 고 박정기 선생 등과 함께 전국민족민주유가족협의회(유가협)를 이끌면서, 국가폭력에 맞서 민주주의를 지키고 그 희생자들의 명예 회복과 의문사 진상규명을 위해서 헌신하셨다. 2009년 용산 참사 소식을 듣고 한걸음에 달려가 용산 범대위 공동대표를 맡으셨고 2014년 세월호 참사 진상규명, 2016년 촛불집회 등 불의와 부조리에 맞서 굽힘이 없으셨다.   


지난해부터는 20여 년 이상 공전 중인 민주유공자법 제정을 촉구하며 국회 앞에서 농성을 벌이기도 하셨다. 어머니는 이 땅의 민주주의를 위해 헌신한 열사들이 여전히 ‘민주화운동 관련자’로 남아있는 현실을 안타까워하면서 열사들의 명예 회복과 역사 바로세우기를 위해 끝까지 힘쓰셨다. 어머니가 별세하시자 여러 원내 정당들은 명복을 빌면서 고인의 말씀과 뜻을 되새기겠다고 다짐하고 있다. 하지만 어머니의 뜻을 진정으로 잇는 길은 “고인의 뜻을 이어 민주주의와 인권의 가치를 지키겠다”는 의례적인 논평이 아니라 민주유공자법을 하루속히 제정하는 일이라고 생각한다. 


고 배은심 여사의 명복을 빌며 민주유공자법 제정을 촉구한다.


2022.1.10.

녹색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