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924기후정의행진 광화문광장과 도로 사용 불허는 지구멸망을 묵인하는 작태다

경기녹색당
2022-0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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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24기후정의행진 불허한 서울시와 서울경찰청은

민주주의를 팽개친 부끄러운 자화상을 마주하라! 


2020년 6월 5일 ‘기후위기 비상선언’을 선포한 지자체는 전국 228개 중에 226개다. 전국 지자체가 이렇게 동시에 선포한 것은 세계 최초이자 최대 규모의 기후위기 비상선언이었다.  기후위기와 재난에 가장 먼저 대응하는 주체가 지방정부고, 온실가스 감축 목표를 설정하고 취약계층을 위한 대응 계획을 수립하고 실행할 것이라며 선언했었다. 

그러나 보라. 그 뒤 현재, 무엇이 얼마큼 수립되었고 실행하고 있는가! 

정부가 만든 ‘탄소중립녹색성장기본법’을 베껴 쓰듯 비슷한 조례를 만들어 몇몇 권력자들과 기업들의 돈벌이 수단으로 전락해버리고, 농민들은 땅에서 노동자는 일터에서 쫓겨나는 현실을 방관하고 있지는 않은가 묻고 싶다.

그러니 이번 폭우와 태풍 때 속절 없이 아까운 생명들이 스러지는 것 아닌가. 애가 타서 발만 동동 구르는 우리들의 마음이 보이는가?

이제 우리는 안다. 재난이 공평하게 찾아오지 않는다는 것을!

대통령도 민생에 진심이 없다는 것을 명백하게 반지하방 앞에서 보여주지 않았나. 

그러니 각자도생의 마음으로 광장으로, 거리로 나올 수 밖에 없는 것이다.


기후위기는 선언적인 단어가 아니다. 우리 일상 속에 존재하는 실제다. 

그러하기에 2022년 9월 24일 토요일은 기후정의의 목소리를 내는 장을 마련하는 것은 당연하다. 한 사람의 목소리에서 그 옆 사람의 목소리로 공명되어 기후정의가 우리 사회 안에서 뿌리 내려야 한다.

서울시와 서울경찰청은 시민들의 민주주의를 향한 열망의 창구를 열어두라. 

기후위기 앞에 이대로는 살 수 없다는 절박함을 외칠 수 있게 협조하라.


우리 모두 공생하자. 위기 앞에서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해야 하지 않겠나. 서울시장도 서울경찰청장도 기후위기에서 자유로울 수 없을 것이다. 우리는 지구호라는 공동의 운명체이기 때문이다.  좀 더 가지고 있어 덜 괴롭고, 더 천천히 찾아 올 수는 있겠으나 결국에는 같이 공멸할 것이다.


경기녹색당은 924에 광화문 광장과 거리로 갈 것이다. 

왜냐면, 경기도는 전국에서 가장 많은 온실가스를 배출하고(전국의 17.9%) 있고, 전국 평균보다 빠른 온실가스 배출 증가율을 보이는 곳이기 때문이다. 어느 곳보다 더 위기를 인식하고 배제와 차별 없는 참여와 실천을 통해 기후정의를 실현하자고 말할 것이다. 기업과 자본이 쌓아 올린 온실가스를 그들이 앞서서 줄이라고, 대지 어머니를 채굴하는 방식이 아닌 생명과 삶을 존중하는 새로운 역사를 만들자고 말할 것이다.


그러니 서울시와 서울경찰청은 광화문 광장을 열어 기후위기 앞에 모두가 함께 살겠다는 목소리를 들으라!


2022. 9. 13 

경기녹색당